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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꺼리

쇠고기 파동에 속고 있는 전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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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펌

많은 분들이 읽어야 하는 내용이기에 담아왔습니다.




30일 새벽 3시쯤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시위가 강제에 의해 끝났습니다.

그래서 청계광장에서 첫차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같이 모여서 얘기하는 자리도 가졌습니다.


그 와중에 카메라 들고 여러사람들과 이야기 하시는 기자분이 계서서 우리자리로 초대했습니다.

시위촬영 끝나고 사람들 의견 들으러 다니시더군요.


아주 죽겠답니다. 5일째 집에도 못들어가고,

일에 집중도 안되고, 오늘 저녁도 촬영때문에 또 나와야 할거 같다고 하시더군요.


그분도 우리와 같은 생각이었고, 그분이 지금 경찰의 강경진압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분 曰

"" 너무 안타깝다. 시민들이 카메라 사진으로 경찰의 폭력진압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진으로 찍어대는 건 경찰들 눈하나 깜박 안한다. 심지어 사진은 신경도 안쓴다.

왜냐하면 사진은 신문사 기자들도 찍기 때문이다.

시위에 정말로 필요한건 시민들의 비디오캠코더다.

언론사에서 나오는 캠코더도 한계가 있다. 왜냐하면 보도자료로 채집할거 하고 나면

회사의 기사자료실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론에서 그런 자료를 사적으로 쓰기에

한계가 크다.

너무 안타깝다. 자신도 촬영하면서

시위끝나고 여러 시민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그때마다 꼭 캠코더를 챙기라고 말한다.

근데 아직도 시민들의 캠코더안보인다. ""


왜 그런가 물어봤더니, 그분 曰,

"" 카메라로 남길경우 경찰들의 욕설, 폭행들이 적나라하게 영상으로 남기 때문에

경찰도 절대 함부로 밀고 들어오지 못한다. 시민들에게 함부로 하지 못한다.

시민들의 카메라는 껌딱지 보듯이 무시하지만, 비디오캠코더는 의식하기 때문이다. ""


저도 휴대폰 동영상으로 찍어봤지만 휴대폰 동영상도 신경 안쓴다더군요.

어차피 잘 안나올거 알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리고 기자분과 지금의 시국에 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1. 여기서 국민의 뜻을 관철하지 못하면, 정부는 국민들 그냥 무시해도 되는 줄 알고,

앞으로 모든일을 추진할 것이다. 그러고도 남을 정부다.

앞으로 중남미 아르헨티나, 브라질과 같은 국가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

중남미 사태는 독재정권의 횡포로 국민들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고, 지들끼리 횡포를 부린결과,

처음에는 국민들도 들고 일어나고 했지만, 점점 시간이 갈수록 국민의 뜻이 받아들여 지지

않는다는 의식이 확산되면서, 국민들이 자포자기 상태로 치닫게 되었고,

마치 노숙자가 자신의 삶의 의욕을 잃고 무언가 해보려고 하지 않는 것 처럼,

국민들 모두가 자포자기 의식에 빠지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런 연유로 중남미 사태가 발생한 것이고, 나아가 불법이 서슴지 자행되고,

국민들 역시 불법을 저질러도 아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후진국적 국민의식이 팽배하면서 중남미사태나 국가부도같은 것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지금의 이명박정부 자체가 분명히 국가 위기사태다.


2. 지금 이명박정부를 봐라.

시민들이 쇠고기반대운동 할 동안 비밀리에

의료보험민영화와, 수돗물전문화라는 명분의 민영화를 추진했다.

앞으로 논란중인 대운하, 전기가스민영화 역시 마찬가지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 지금 이명박정부는 이미 밀실에서 모든 일을 추진하여 이미 끝냈고,

남은건 국민들의 의견에 대한 반대논리 뿐이다.

김이태박사님의 용기있는 양심고백에서 보는 것처럼,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기 위한 반대논리에 관한 연구만 하고 있는 것이다.

대운하, 수도민영화, 전기가스민영화, 한미FTA와 더불어 앞으로 또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가운데, 지금도 밀실에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겁이 난다.

앞으로 계속 이명박이 퇴진하지 않는 한, 5년동안 시위는 끊이지 않을 것이다."


(탄핵은 한나라당이 과반수이상을 차지하고 친박연대복당, 그리고 자유선진당에서도 의견을

같이하면 그 의석수는 개헌까지 가능합니다. 그들은 헌법 또한 그들의 입맛대로 바꿔놓을 겁니다.)


이것도 일리가 있는 것이,

이명박 정부는 모든 추진 가능한 일에 대한 계획을 마쳤고,

앞으로 국민의견에 대한 반대논리만 완성하면, 추진되는 것은 일사천리라는 말입니다.


지금 우리 또한 이명박정부의 농간에 놀아나는 겁니다.

왜냐고요?

쇠고기파동으로 인한 국민들의 집중을 한 곳에 몰아 넣어 놓으면서,

뒤에서 하나씩 터뜨립니다. 의료보험민영화가 그 예죠?  맞지 않습니까?

국민들 쇠고기파동에 시선을 집중시켜놓고, 아무 제재없이 불쑥 튀어나오죠?

그에 대해서 수도 민영화 추진과 동시에 국민들의 관심을 한 곳에 집중함으로서,

또 모르는 사이에 어떤 걸 터뜨릴지 모릅니다.


지금 의료보험민영화를 추진하면서 건강보험민영화는 추진 않겠다고 했죠?

국민들 절대 속으면 안됩니다.

그 기자분 사무실에 보험회사직원들이 와서 벌써 건강보험관련이라는 상품만 안들고 있지

그 내용은 이미 건강보험민영화에 대비한 상품이랍니다.

보험회사는 벌써 건강보험민영화에 대한 모든 계획을 마쳤을 겁니다.

그 기자분이 그 꼬라지보고 화가 나서 사무실에서 그 설계사 쫓아내보냈답니다.

진짜 식코에 나오는 내용이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말 이명박정부가 또 무엇을 터뜨릴지 겁나네요.


3. 이게 그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국민들 무시하고 지들 하고 싶은대로 하다보면 시위는 계속 일어날거고,

그 시위에 지쳐가면 국민들은 이제 자포자기가 될 것입니다.

1번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이렇게 하나 둘씩 손을 놔버리면, 모든 건 정부의 입맛대로 다 추진됩니다.


정운천 보십시오.

눈 하나 깜박안하고 고시발표하지 않습니까. 이 얼마나 거만한 정부입니다.


우리 절대로 꺾여서는 안됩니다.

정말 당부드립니다.

우리가 스스로 꺾이는 것이 그들이 원하는 것이고,

그 순간 그들에게 지는 겁니다.



<결>

1. 시위에 나설때 우리에게 비디오캠코더가 필요합니다. (아쉽게도 저는 캠코더가 없네요..;;;)

여러 단체나 모임에게 추진해볼만도 한데.... 이건 뭐 말하기가 좀 그렇네요.


2. 그리고 이명박 퇴진과 관련된 모든 일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변의 정부에 대한 소송참여 조중동 절독, 우리가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선거의 적극적 참여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3. 정말 지금의 사태를 총체적 위기의식으로 느껴야 합니다.

제 주위에 쇠고기문제에 대해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냥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겠지, 알아서 잘 살아 지겠지....

근데 나중 시국이 중남미와 같아진다면, 우리가 지금 하는 공부나 일들이 의미가 있어질까요?

그때는 아무런 제재나 죄의식없이 불법이 만행할텐데요?

지금도 벌써부터 나오지 않습니까?

학교자율화의 명분으로 학교에 학원강사들이 들어오고, 자연히 교육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학교선생이 학원과 영합해서 학생들 고액과외와 비싼 학원비로

사교육의 폐해를 심각하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말 파렴치한 선생입니다. 교사로서의 자부심도 없은 염치없는 인간입니다.

그래서 '님'자 안붙였습니다.

지금 피부로 못느끼신다면 할 수 없네요.

그런데 앞으로 벌어질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모든 문제들은 다 우리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의식하지 못한 사람들 분명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겁니다.

정말 의식해야 합니다.


예로 하나 더 들자면, 박정희시대의 한일굴욕협정은 아직도 그 폐해가 남아서

과거사 정리, 위안부 문제, 독도문제 등을 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때 한번의 잘못이 약 30년정도 지난 이 시점까지 여전히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겁니다.

한미쇠고기협정또한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그 굴욕에 참담함을 느낍니다.


초기에 촛불시위 이끌었던 우리의 여중고생들 자랑스럽습니다.

청계광장에서 동아일보사옥에다 대고  "동아일보 불꺼~~!!!" 라는 외침은

저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했습니다.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지금 사회에서의 10대들은 우리가 10대였을때의 의식차이가 상당히 차이났습니다.

저도 20대지만 우리 모두 그들의 용감한 행동을 보고 반성해야 합니다.


그들은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미래에 대한 위기의식을.....


<끝>

지금도 여전히 이 상황을 위기의식으로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마음에 글 올립니다.



출처 : 아고라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772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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