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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가볼만한곳

축령산 자연휴양림 (경기도 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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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 자연휴양림



글ㆍ사진/김범수(건국대학교 산림과학과 교수)


잣나무는 학명이 Pinus koraiensis이고 영명은 Korean pine이라고 부른다. 우리 나라의 특산종이며 대표적인 소나무과에 속한 나무이다. 한자로는 목재의 색이 붉다하여 홍송(紅松)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바다를 건너온 소나무라는 뜻으로 해송(海松)이라고도 하고, 신라가 잣을 중국에 수출했다하여 신라송(新羅松)이라고도 한다. 열매인 잣이 널리 이용되어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잣나무는 높이가 20~30m까지 자라고 지름이 1m 이상이나 자라는 커다란 나무이다.
축령산자연휴양림은 이러한 잣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수량이 풍부하고 지형의 변화로 다양한 경관을 연출하는 계곡이 어우러져 있을 뿐 아니라 수도권에 입지하고 있어 수도권에 거주하는 이용자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휴양공간이라 할 수 있다.


축령산자연휴양림의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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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자연휴양림은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에 위치하며 1995년에 개장하였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휴양림관리과에서 관리 운영을 맡고 있으며, 수용인원은 하루 최대 1,600명이고 최적 이용은 하루 1,200명이다.
휴양림이 위치한 축령산은 남양주시와 가평군에 걸쳐 있는 해발 879m의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아름다운 산이다. 조선왕조를 개국한 이성계가 고려 말 사냥을 왔다가 짐승을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는데, 몰이꾼이 이 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를 지내야 한다고 하여 산 정상에 올라 제를 지낸 후 멧돼지를 잡았다는 전설이 있어 이때부터 축령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축령산이 소재하는 가평군은 우리 나라 최대의 잣나무 주산지로서 ‘가평잣’은 향과 질에서도 으뜸으로 예로부터 유명하다. 축령산이 자연휴양림으로 이름나 있는 것은 소개한 바와 같이 수령 60여 년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의 울창한 잣나무숲 덕분이다. 특히, 축령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 주변의 울창한 잣나무 산책로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연의 끝없는 생명에 대한 감동을 느끼게 해 준다.
축령산자연휴양림은 779ha의 넓은 산림에 수량이 풍부한 계곡과 각종 휴양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단위의 휴양공간으로 손색이 없으며, 수도권 이용자에게는 당일 산행코스로도 적합한 곳이다. 가는 도중 구한 말 열강의 각축에 휘말려 뜻을 펴지 못한 채 망국의 비운을 겪은 조선시대 마지막 두 왕과 왕비가 묻힌 금곡의 홍·유능(고종, 순종)에 들러 참배와 역사탐방도 함께 할 수 있다.
한편 축령산과 서리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로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다.
축령산자연휴양림은 봄에는 서리산 정상의 철쭉꽃, 여름에는 바위와 숲이 조화된 시원한 계곡, 가을의 아름다운 단풍, 겨울의 설경 등 뚜렷한 계절감각을 느낄 수 있는 수도권의 자랑 할만한 산림휴양공간이라 할 수 있다.


축령산자연휴양림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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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자연휴양림은 대중교통 이용시 청량리역 앞에서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마석행 시외버스를 타고 마석 종점에서 내리며, 소요시간은 40분∼1시간 정도이다. 이어 마석에서 1일 6회 운행하는 외방리행(축령산행)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소요시간은 30∼40분 정도이다. 축령산 입구에서는 매표소까지 도보로 0.7km를 가야 한다. 다른 연계 이용방법으로는 청량리나 성북역에서 경춘선 열차를 이용하여 마석까지 가는 방법이 있고, 마석에서 일반택시(20분 정도 소요)를 타고 휴양림까지 가는 방법도 있다.
자가용으로는 서울, 대전, 전주 방면에서는 46번 경춘 국도를 따라 구리시와 남양주시를 지나 마석 사거리에 이른 다음, 수동방면 362번 지방도를 이용하여 수동면사무소를 지나 4~5분 정도 달리면 휴양림안내판이 보인다. 길이 좁고 굴곡이 심하며 도로에서 휴양림으로 들어서는 길 입구가 협소하여 자칫 안내판을 지나칠 경우가 있다. 따라서 면사무소로부터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가지 요령은 휴양림안내판이 서 있는 곳에 이름이 특이한 ‘왕언니식당’이 있어 쉽게 눈에 들어오는데, 이 식당 옆으로 휴양림 접근 도로가 나 있다. 이 도로를 들어서면 얼마 안가서 조그만 다리가 나오는데, 이 개천을 따라 나 있는 도로를 따라 약 7분 정도 가면 휴양림입구가 나온다. 이 접근로 군데군데는 여러 식당과 민박집들이 산재하여 있다. 또한 춘천, 원주, 충북북부권, 대구 방면으로부터는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춘천까지와서, 춘천에서 46번 경춘국도를 타고 가평을 지나 청평에 이르기 전 우측으로 포천 방면으로 난 37번국도를 이용, 연하에서 다시 362번 지방도를 타고 내방리까지 오면 좌측으로 휴양림 안내판이 나온다. 이 후의 접근은 전술한 바와 같다.


축령산자연휴양림의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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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자연휴양림의 시설배치는 휴양림입구 매표소에서 시작하여 Y자 형태로 도로가 나있고, 이를 따라 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매표소 직원들이 숙소 이용자에게 대하는 태도는 친절하고 세련되어 있는데, 이것은 직원들 뿐만 아니라 공익 요원들에게서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한가지 앞으로의 조성계획수립시 이곳에 아늑한 휴게실 분위기를 줄 수 있는 소규모의 이용자안내소(10평 정도)를 만들어 휴양림의 시설이용, 자연환경, 산행 등에 관한 자료나 책자를 비치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 여기에 간단한 음료수 자판기를 설치하면 더욱 좋을 듯 싶다. 이웃 일본의 경우만 해도 이러한 소규모 시설이 휴양림마다 설치되어 있는데, 관리비용도 적게 들고 이용자들이 짧은 시간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어 매우 유익한 시설이다.
우선 입구 매표소를 지나면 다리가 보인다. 이 다리 바로 전에 길이 두 갈래로 갈리며, 이 길 사이로 계곡이 가로지르고 있다.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난 오르막 아스팔트 포장길을 따라서 3단으로 조성된 주차장이 좌측으로 이어지고, 우측으로 굽은 길을 따라 비교적 급한 경사면을 오르면 관리사무소가 나온다. 포장길은 이 곳에서 끝난다. 관리사무소에서는 쉽게 계곡으로 접근할 수 있는데, 계곡을 가로질러 다리가 나 있어 이곳에서 수려한 계곡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이 계곡은 축령산자연휴양림에서 가장 이용도가 높으며, 지형적으로 단차가 적고 폭이 넓은 데다 크고 작은 바위가 다양한 천연의 물놀이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어린아이가 놀 수 있는 낮은 계류에서 어른 키 높이의 깊은 곳도 있다. 이 때문인지 필자가 찾은 8월 말은 방학 기간이 지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가족들이 물놀이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관리사무소 주변은 각종 야생화 단지를 곳곳에 조성하여 아이들이 우리 야생화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축령산자연휴양림은 현재 경기도에서 직접운영하고 있어 여느 국유림관리소에 뒤지지 않을 만큼 관리사무소다운 규모를 가지고 있다. 조직 체계에 있어서도 휴양림운영과장과 시설관리·운영의 두 개의 계로 조직되어 있어 체계성이 돋보인다. 한가지 부족하다면 안내 팜플렛이나 리플렛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 코스를 바꾸어 매표소 부근에서 갈라지는 우측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으나 굴곡이 심하고 경사가 급한 길이 나오는데, 축령산자연휴양림이 자랑하는 잣나무가 길 양쪽에 위용을 자랑하며 서 있다. 일반인들은 소나무로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역시 소나무과의 나무답게 모양이 아름답고 기품이 있다. 이 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잣나무숲이 펼쳐진다. 경사진 오르막을 오르면 제법 규모가 큰 주차장이 보이고 예전에 관리사무소로 쓰던 건물도 보이며, 앞에는 휴양림시설 안내판과 물맛 좋은 약수를 마실 수 있는 약수터가 있다. 이 곳 주변에 숲 속의 집 시설지구가 있으며, 축령산등산도 이 곳에서부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자동차의 진입이 금지되어 있어 휴양림 이용자는 차량을 이 곳 주차장에 주차를 시켜 놓아야 한다. 단, 숙박 이용자는 숙소에 필요한 물품을 나르기 위해서 차량 진입은 가능하지만 다시 이곳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여야 한다. 구 관리사무소에서는 두 갈래로 길이 갈라지는데, 휴양림등산로는 이곳을 기점으로 순환하게 되어 있다. 전체길이는 정상을 통과하여 총 연장 약 5.5km이다. 우측 길은 정상까지 2.8km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좌측 길은 2.7km로 순환로와 함께 서리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길이기도 하다. 특히, 이 길을 따라 2km 정도 가면 1만여 평에 달하는 철쭉군락이 자생하고 있다. 바로 이 지역이 축령산자연휴양림의 명소이다. 그러나 이 등산 코스 길 양편에 펼쳐지는 60년 이상 된 잣나무숲의 웅장함도 볼거리이다.
축령산자연휴양림의 숲 속의 집은 모두 16개 동이 있는데, 구 관리사무소를 중심으로 좌측과 우측에 조성되어 있다. 좌측의 숲 속의 집은 도로에서 가까워 접근하기가 쉬우나 우측의 숲 속의 집은 일부가 5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 이용이 다소 불편하다. 이곳에는 야영데크도 설치되어 있다. 특히, 이곳은 길 표면이 불규칙하여 야간 방문객이나 이용자는 렌턴이나 후레쉬를 지참하도록 권하고 싶다.
숲 속의 집을 이용할 경우는 미리 예약을 해야하고 침구류, 식사도구 일체를 가져와야 한다. 그리고 숲 속의 집 이용자는 공동취사장, 공동화장실, 공동세면장, 공동샤워장을 이용하게 되어 있다. 앞으로 숙소의 설비와 비품을 정비하여 콘도 형태로 운영한다고 하므로 가기 전에 필히 확인을 요한다. 휴양림 내에는 매점 등이 없어 필요한 물품은 휴양림 입구 마을에 있는 가게에서 구입하면 되는데, 야간에는 불편하기 때문에 미리 꼼꼼하게 점검 할 필요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 식사 준비가 곤란 할 경우에는 362번 도로에서 휴양림으로 진입하는 도로 곳곳에 음식점이 있으므로 이곳에서 식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축령산은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예전부터 잘 알려진 산이라 휴양림을 통한 산행이용자가 매우 많은 곳이다. 그만큼 산세가 좋고 계곡이 잘 발달된 곳이다. 이 때문에 축령산자연휴양림은 휴양활동공간으로서는 다른 휴양림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곳이다.
특히,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어 국내 휴양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지역의 이용자들에게는 더없이 귀중한 휴양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용문의:축령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031-592-0681


축령산 자연휴양림 주변의 연계이용거리

■ 수동국민관광지(휴양림에서 12km)
수동국민관광지는 1983년에 조성되었는데, ‘물골안'이란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서리산과 축령산에 둘러싸인 울창한 숲과 깨끗한 계곡이 어우러져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하다. 특히, 관리소 위쪽으로 1.5㎞쯤 올라가면 바위가 많고 숲이 우거져 수많은 피서객들이 몰린다. 계곡 곳곳에 많은 유원지들이 형성되어 있으며 향토음식점과 민박집들이 많이 들어 서 있다.
■ 몽골문화촌(휴양림에서 5㎞)
비금계곡이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국민관광지 안의 또 하나의 명소이다. 몽골문화촌은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와 남양주시가 1998년 10월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것을 계기로 조성하였다. 몽골문화촌에는 ‘겔’이라 부르는 몽골 유목민의 천막집 아홉 채가 있고, 전통 생활용품 150여 점을 전시하고 있는데, 전시품 하나하나는 물론 ‘겔’을 만든 재료까지 모두 몽골에서 직접 들여 온 것이다. 몽골문화촌 옆에는 승마체험장이 있다. 몽골말 두필과 제주 조랑말 일곱필이 있다. 이용료를 내면 초보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승마장을 한바퀴 돌 수 있고, 유경험자는 10분 간 말을 탈 수 있다.
■ 천마산스키장(휴양림에서 15㎞)
1982년 12월에 천마산 산록에 개장된 천마산스키장은 사계절 전천후 스키장으로서 서울에서 32km의 거리에 위치하여 부담없이 스키 및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스키 전용 슬로프에 7개의 리프트가 설치되어 있고 호텔을 비롯한 각종 부대시설이 근접하여 슬로프 이용이 편리하다.
■ 대성리국민관광단지(휴양림에서 20㎞)
경춘가도의 마석을 지나 구운교를 넘어 대성리역을 중심으로 북한강변 8만여 평에 들어 서 있으며, 산책로와 피크닉장, 야영장, 숲길 그리고 여러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북한강 물줄기의 강변 마을 중 하나인 대성리는 대학생들의 MT촌으로 유명하다. 나루터에서는 강건너 마을을 오가는 배가 자주 있는데, 북한강과 합류되는 구운천이 바로 곁에 있어 계곡에서의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은 영화 ‘편지’에서 최진실과 박신양이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하고 있으며 10만평 규모로 1996년 5월 개장하였다. 시가 있는 산책로, 야생화정원, 침엽수정원, 아이리스정원, 분재정원, 성서정원, 하경정원, 한국정원, 정원나라 등 9개 주제정원과 시청각실, 야외 모임터(휴양림), 캠프장, 식당 그리고 부설 경관원예연구소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계절별로 난 전시회, 봄맞이 정원전 및 철쭉제, 축령산 야생화전, 아이리스축제, 무궁화전시회, 단풍축제, 국화전시회, 눈꽃 축제 등을 개최하여 사계절 이용도를 높이고 있다. 가는 길은 서울외곽순환도로 구리IC에서 경춘가도 46번 도로를 따라가다가 청평검문소 앞에서 좌회전, 37번 국도를 타고 현리쪽으로 접어든다. 곧장 7㎞ 남짓 가다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좌회전하여 좁은 길을 따라 6㎞ 정도 들어가면 된다.
■ 모란미술관(마석조각공원)
1990년 5월 개관한 모란미술관(마석조각공원)은 경기도 마석에 위치하고 있으며, 야외 조각공원으로 더 알려져 있다. 작은 연못과 잔디, 나무들이 어우러진 산책로를 따라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휴식 공간이 넉넉해 공원으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해내고 있다. 모란미술관에는 실내외를 포함 총 7개의 전시공간이 있다. 8,500여 평의 야외 조각미술관에는 국내 유명 조각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제1·제2 실내전시장에는 브론즈 조각과 공예품, 제3·제4 전시실에는 판화와 회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모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작품수는 총 350여 점으로 예술적 감상에 젖어들기에 충분하다. 찾아가는 길은 구리를 지나 경춘국도를 달리다가 마치터널을 통과하여 1km 정도 직진, 모란미술관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한다.




출 처 :
산림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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