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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꺼리

광우병에 대한 어느 의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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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온은 쉽게 소멸되지 않아 광우병 소를 땅에 폐기하여도 식수원이 오염되어 수돗물로 섭취하게 되고 토양에 잔존하여 채소류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에 30개월 이상된 미국소가 수입된다면 땅에 폐기되지 못해서 냉동 보관하던 소까지 들어올 수 있답니다...


아래 글은 서프라이즈에서 담아왔습니다.

읽으며 왜..  30개월 이상된 소는 안되는지
그리고 글쓴 분과 마찬가지로 저도 깝깝하네요....  



제목 : 겁먹은 의사의 고백
 

저는 평범한 젊은 의사입니다.

광우병 파문이 돌면서 주위에서 저에게 광우병에 대해서 물었을 때 별로 대답해 줄 말이 없어서 광우병에 대해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병이라서 의대에서도 가볍게 넘겼던 질환이라 알 기회도 없어고요.

저는 겁이 많은 가장 입니다. 혹시 괴담이라고 잡아가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쓰지 못했으나 오늘은 미력이나마 제 생각을 피력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우선 광우병이 어떤 병인가를 느낄 수 있도록 독일 학자들이 쓴 논문 하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Journal of general virology 라는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학술지에서 발췌했습니다.


이 논문은 광우병의 감염력 정도와 치사량에 대해서 조사한 논문입니다.
25마리의 어린 햄스터에게 광우병의 원인 인자인 변형 프리온에 감염된 쥐의 뇌조각을 1차례 먹 이고 햄스터를 기르며 관찰하였습니다.
변형 프리온의 농도에 따른 반응의 차이를 관찰하기 위 해 감염된 뇌조각을 10배, 100배, 1000배 희석한 것도 만들어 각각 25마리의 햄스터에게 1차례씩 먹였습니다.

햄스터의 평균 수명은 2년쯤. 그래서 투여 시점을 고려하여 향후 520일 정도면 정상 수명이라고 가정하고 520일 동안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1. 변형프리온에 감염된 뇌조각을 그대로 먹은 햄스터는 155일에서 214일 사이 모두 죽었습니다. 사후 부검결과 모두 변형 프리온에 감염되어 있었습니다.

2. 변형프리온에 감염된 뇌조각을 10배 희석한 것을 먹은 햄스터는 155일에서 281일 사이 25마리 중 16마리가 죽었습니다. 죽은 녀석들은 모두 변형 프리온에 감염되었으나 죽지 않은 것들은 프리온에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3. 변형 프리온에 감염된 뇌조각을 100배 희석한 것을 먹은 햄스터는 24마리 중 5마리가 죽었으며 살아남은 19 마리중 7 마리가 감염 상태였습니다.   ( 한마리는 딴 병으로 죽었답니다. )

4. 1000배로 희석한 뇌조각을 먹은 햄스터는 520일동안 모두 살아남았고 부검결과 1마리만 감염상태였습니다.


해석.

섭취한 변형 프리온의 양이 많을수록 감염의 가능성과 치사율이 높아집니다.
광우병에 걸린 33개월 이상의 소의 경우 뇌나 신경조직의 변형 프리온이 그보다 어린 소보다 기하 급수수적으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결국 33개월 이상의 광우병이 걸린 소의 뇌나 신경을 먹었을때는 햄스터처럼 1차례만 먹어도 그 감염력과 치사율이 100% 에 가까울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 이것은 Jounal of virology (2007), 88, 1379-83 에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 사람과 햄스터가 다르지 않느냐라고 반문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사람으로 실험을 할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많은 의학적 발견은 동물실험을 기반 이루어 졌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 30개월 이상 소의 뇌와 등뼈를 제거한다고 하지만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실험실에서 조차 어려운 작업을 미국 도축업자만을 믿으라고 하는 것은...?? 혹시 실수로 광우병이 걸린 30개월 이상 소의 뇌나 척수를 한 입만 먹어도.. 아니 걸죽하게 끓인 설렁탕을 한 그룻 시원하게 먹었다면.... 100%..

왜 지금까지 200여명 밖에 발생을 하지않느냐는 의문이들지요.
논문에 따르면 햄스터의 경우 변형 프리온에 노출된지 150일에서 280일에 결쳐 발생.
사람의 수명으로 따지면 약 20-30년에 해당하는 잠복기를 가진다는 뜻입니다.

또한 식인 관습에서 발생한 변형 프리온에 의한 질병인 쿠루 ( Kuru ) 의 경우 잠복기가 30-40년 정도라고 하니 인간 광우병 역시 40년까지도 잠복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 인간광우병의 원인이 되는 변형프리온이 발생하여 인간에게 노출된 시기를 1980년대 중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출 후 아직 30년도 안된 상태라는 뜻입니다.

영국의 많은 사람들이 이미 변형 프리온에 감염되었고 잠복기 상태이며 지금까지 발병한 200여명은 일반적인 잠복기보다 일찍 발병한 사람들이라는 의견이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즉 십 수년안에 대량의 발병이 있을 수 있으며 지금의 발병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학설을 근거로 영국에서는 철저한 소에 대한 전수 조사와 함께 잠복기 상태의 사람들에 의한 추가적인 전염을 막기 위해 영국인의 수혈까지 금지시킨 것입니다.

논문 검색을 조금만 해봐도 이 학설을 지지하는 논문들이 많습니다...

- Pathogenesis and preval!ence of variant Creutzfelt-Jakob disese.
; J Path. 2006: 208(2) : 134-41

- Subclinical prion infection in human and animals
; Br Med Bull. 2003; 66:161-70


결론은.

1. 변형 프리온에 오염된 신경조직 ( 뇌조직, 척수)를 직접 먹을 경우 동물실험에서는 100% 감염 되고 모두 죽습니다. 30개월 이상된 광우병의 뇌나 척수의 변형 프리온의 양과 감염력은 그보다 어린소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므로 엄청나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2. 아직 광우병의 정확한 잠복기는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200여명은 조기에 발생한 경우이고 많은 사람들이 잠복기 상태이며 대량 발병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많은 전문가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지 200여명만 발생했다고 희귀한 질환이라고 치부하고 떡 먹다 죽는 것이랑 비교하며 위험성을 무시하는 것은 절대로 옳지 않습니다.

아직 200여명 밖에 발생한 광우병에 대해서 왜 유럽의 국가들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광우병 대책에 골몰하고 일본과 심지어 중국까지 국익을 포기하면서 죽을 힘을 다해 쇠고기 수입을 막고 있을까요? 왜 수많은 석학들이 끊임없이 연구하며 경고하고 대책에 골몰을 하고 있을까요?

그것은 인간 광우병이 아직 잠복기에 있으며 추후 대규모 발병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발병하면 100% 사망하는 질환의 대규모 발병 인간은 페스트, 스페인 독감등 치명적인 질환의 대규모 발병의 경험이 있습니다. 이는 엄청난 대재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가능성이 희박하더라도 학자들과 정부들이 예방과 대비에 힘을 쏟고 있는 겁니다.
이런때에 왜 우리 정부만 걱정없으니 그냥 먹으라고 할까요?
지금은 아닙니다. 최소 10여년만이라도 더 기다려야 합니다.

잠복기를 넘겨도 사람에게는 크게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 20년된 늙은 미국 소라도 먹겠습니다.
또 한번 강조하고 강조하면 지금은 아닙니다.

지금 쇠고기를 먹으면 잠복기가 긴 만큼 제 수명대로 사는데는 문제는 없을 겁니다.
그전에 다른 병에 의해서 죽을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겠지요..
지금 이명박 대통령도,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정부관리자도 그때는 안 계실겁니다.

하지만 저에게 안겨있는 제 딸을 보며 너무 무섭습니다.

30개월미만의 SRM을 제거한 쇠고기... 이것이 그렇게 대단한 큰 바람이 되다니 지금의 현실이 너무 답답합니다.



출처 :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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