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의 기능적 특성

  1) 흙은 친환경성 재료이다. 
      다른 재료에 비해 제품을 생산하는데 소비되는 에너지가 적기에 흙을 사용한 2차 제품은 생산 시 에너지 소비가 적으며, 사용 후 폐기처분할 때 recycle, reuse가 가능하여 일반적인 콘크리트에 비해 폐기물의 양이 적다. 예를 들어 교토의정서에 따르면 선진국은 2050년까지 철근 소비를 현재 사용량에서 90%, 알루미늄 85%, 시멘트 80% 만큼 줄여야 한다. 흙은 이러한 현실에 대한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 습도조절 능력이 우수하다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현대건물은 자체적인 습도조절 능력을 가지지 못하므로 에어컨디셔닝 장치등 의한 인위적으로만 조절이 가능하다. 하지만 황토는 외부가 습하면 자체적으로 흡수하였다가 외부가 건조해지면 수분을 방출하는 특성이 있어 자체적인 습도 조절능력이있다. 황토는 시멘트에 비하여 수분의 흡·방출 능력이 3~4배에 달한다.

     
  3) 항균성능이 우수하다.   
   황토용기와 시중에서 비싼 값으로 거래되고 있는 바이오용기, 콜라나 사이다병으로 쓰이는 PET병, 그리고 비닐에 각각 물을 담아둔 후 하루가 지나 물속의 용존산소량과 대장균 마리수를 확인하였다. 이 실험 결과, 황토제품 속의 물이 용존 산소량이 많았으며, 대장균 억제효과가 탁월함을 알 수 있다.

   
     
     
  4) 항곰팡이 성능이 우수하다   
  황토 모르터는 곰팡이를 강력하게 억제하여 화학재료인 시멘트 모르터에 뒤지지 않는 것은 시사하는 바 크다.

   
           
  5) 탈취율이 높다   
  [표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100%에 가까운 탈취 성능으로 인공 탈취제가 아닌 자연적으로 탈취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강력한 탈취력을 악취에 대한 쾌적한 실내환경을 창출할 수 있다.

         
  6) 적조방지 능력이 우수하다   
   우리의 청정해역을 훼손하는 적조는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황토는 적조를 일으키는 미생물을 제거하는데 강력한 효능이 있어 적조방지제로 사용되고 있다.

   
     
  7) 실온유지능력이 우수하다   
   황토는 방열효과에 의하여 난방시 바닥의 온도를 높여 주고 축열성으로 난방 종료 후, 시멘트 모르터보다 높은 온도를 지속하게 된다. 표 7에서 보듯 동일한 온도의 온수를 공급하여 난방을 하였을 때, 시멘트 모르터에 비하여 높은 온도를 유지한다.
   난방중에 황토 모르터의 온도가 더 낮은 경우라 할지라도, 난방 종료후 연속난방시에는 약 4시간 후, 간헐난방인 경우에는 약 2시간 40분 이후 온도역전이 발생하여 시멘트 모르터보다 더 높은 온도를 오랜동안 유지하게 됩니다.

   
     
  8) 방열효과가 우수하다.   
  황토는 같은 온도의 열이 공급되었을 때, 시멘트 모르터에 비하여 높은 방열온도를 나타낸다. 40℃의 열을 공급한 경우, 시멘트 모르터의 최고 방열온도는 34.2℃인데 비하여 황토 모르터의 최고 방열온도는 39.6℃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성능을 이용하면 에너지 절감형 온돌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9) 원적외선 방사량이 우수하다.  
   태양광선은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으로 분류되는데 자외선은 살균등의 화학적 작용을 주로하며 가시광선은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빛으로서 우리가 흔히 태양 빛이라고 하면 이 광선을 말한다. 적외선은 생물의 생체작용과 관련있는 빛으로서 파장이 대략 0.78㎛～1000㎛의 파를 말하며, 가시광선과 가까운 영역의 적외선을 근적외선, 파장이 더 긴 쪽을 원적외선이라 하는데, 좀 더 세밀하게 말하면, 학설에 따라 여러 분류방법이 있으나 0.78㎛～3㎛정도를 근적외선, 3㎛～6㎛ 정도를 중적외선, 6㎛～15㎛정도를 원적외선으로, 15㎛～1000㎛을 극적외선으로 분류하고 있다.
원적외선 방사효과에 대한 보고는 다음과 같이 분류 정리될 수 있다.

1) 물의 분자운동을 활성화하여 인체의 세포운동을 촉진시킴으로써 활력을 증진시킨다.
2) 공명흡수작용에 의해 물질의 분자운동을 유발하여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3) 온열효과에 의해 모세혈관운동을 강화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우리나라에는 황토의 약리작용에 대하여 여러 가지 뛰어난 효과가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황토가 원적외선을 많이 방사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원적외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그 효과는 본격적인 의학적 문제로, 원적외선의 효과에 대항 인정여부로 기존학계에서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다만 황토가 시멘트에 비하여 원적외선 방사량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였는데, 원적외선 효과가 인정된다면 황토는 효율적인 재료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