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로 미국 거대자본은 멕시코의 농촌과 기업을 완전히 장악하고, 멕시코에 진출한 미국기업들은 자국 안에서는 엄두도 못 내던 산업활동을 합니다. 폐기물처리 회사의 경우 산업폐기물을 멕시코에 묻었고, 그 결과 지하수 오염 등으로 인해 인근 지역주민들은 암 등 질병에 시달리고, 기형아들을 출산하면서 죽어가기도 합니다.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항의로 공장 건설허가를 내주지 않자 미국 기업은 멕시코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투자자의 정부 제소권'이라는 조항을 들어 비공개 분쟁처리절차는 165억 원이라는 배상책임을 멕시코 정부에 부과하기도 합니다. 결국, 멕시코는 2003년 모라토리엄을 선언합니다.
이에 몰락한 중산층들과 일자리를 잃은 서민들은 최저생활도 보장되지 않는 '마킬라도라'라는 미국 제조업 공단으로 흡수되거나 노점상으로 전락하거나 아니면 죽음을 각오하고 미국으로 탈출합니다.
먹고살기 어려운 멕시코인들이 아메리칸 드림의 꿈을 안고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일이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만, 국경 사이에는 한반도의 5배나 되는 사막과 휴전선의 10배에 이르는 3,200킬로미터의 철조망이 이중으로 놓여 있습니다. 무리하게 국경을 넘는 멕시코인들은 끝없는 사막에서 길을 잃고 죽기도 하고 국경에 이르러 총에 맞아 죽기도 합니다.
우리 귀에 익은 'Donde Voy'가 죽음의 사막을 건널 수 밖에 없었던 멕시코인들이 애환을 그린 노래입니다.
미국과 국경을 마주 하는 멕시코는 그 국경 사이로 한반도 보다 5배나 큰 엄청난 사막으로 가로 막혀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먹고 살기 힘든 멕시코인 들이 아메리칸드림의 꿈을 안고 자꾸 무단으로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의 꿈을 버리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그것은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맥시코 정부의 큰 골치 거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무리하게 국경으로 넘는 멕시코인들은 곧바로 끝없는 사막을 만나게 되고 결국 그 사막에서 길을 잃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미국으로의 꿈을 버리지 않는 멕시코인들은 지금도 그렇게 죽음의 국경을 넘고 있는 현실에 오죽하면 멕시코 외무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국경을 무사하게 넘는 방법이란 안내문이 크게 올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멕시코 외무부의 안내문 결론은 "국민 여러분 국경을 넘는일은 죽음을 맞이 하는 일입니다" 라는 결론으로 끝난다고 합니다. 물론 안내문 서두에는 물을 준비 할것, 혼자가 아닌 팀을 이룰것 등등 방법도 제시하고 있답니다.
'Donde Voy' 는 그렇게 죽음의 국경을 넘을수 밖에 없는 지금도 넘으려 하는 멕시코인들의 애환과 슬픔을 담아낸 가슴 아픈 노래라고 합니다.
'생각꺼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Michel Polnareff - Qui A Tue Grand Maman (2) | 2008.11.17 |
---|---|
美 서킷시티 파산보호신청 (2) | 2008.11.12 |
역사학자 676명 1천455만원 모금.. 선언문 광고.. (펌) (5) | 2008.11.10 |